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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호
2023년 1월호
  • 등록일 : 2023-01-26
  • 기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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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마당
전시회 ‘양천은 기록중’을 관람하고
‘숲세권과 공세권’ 신정산 둘레길, 치매안심센터 ‘뇌몸튼튼! 걷기생활!’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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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양천은 기록중’을 관람하고

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양천은 기록중’은 구민들이 수집하고 발굴한 우리 동네 양천구에 관한 기록이다. 양천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 그림, 구술, 영상, 지도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기록했다.

신월동, 신정동, 목동의 옛 지명과 문방구에 대한 기록은 동네의 역사를 가늠하게 한다. 목동의 ‘나말’은 150년 된 느티나무가 있고, 나말노인정(1991년)과 나말어르신사랑방(2022년)에 변함없이 그 이름을 빌려주고 있다. 문방구에 대해서 만화, 달고나, 쫀드기를 함께 떠올리는 기억들은 세대별로 다르지만 문방구가 오랜 세월 양천생활의 일부였음을 알려준다.

양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신정동과 목동의 한 집에서 오래 사신 분들은 가족, 손님, 친구와 함께 했던 일상을 값지게 했고, 화초를 기르며 양천동네의 골목을 여느 예술가 못지않게 환하게 꾸며 놓았다.

양천에서 커피인생을 시작한 커피아저씨에 관한 기록도 있다. 커피를 계기로 동네아저씨가 되었고, 주민들과 친구가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양천의 세월과 생활이 깃든 곳곳, 삶의 모습을 기록한 인터뷰 영상과 기록집도 볼 수 있다. 기록 참여 활동가들은 동네를 걷고, 사진 찍다 보니, 마음이 열리고, 친해진다고 하였다. 이 전시회는 구민이 챙기는 양천동네의 기록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명예기자 윤혜란


양천은 기록 중 전시회

구민이 직접 기록한 양천을 공유하는 시간
「양천은 기록 중」 전시회

전시회에서는 구민기록활동가들이 지역주민의 기억과 시선에서 양천의 역사와 이야기를 발굴·기록한 과정과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오래된 집, 옛마을 이름, 학교 앞 문방구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하여 총 820여건의 사진·영상·구술인터뷰 등의 기록물이 생산되고 수집되었다.

전시기간 2022. 12. 19.(월)~2023. 12. 29.(금)
  관람시간 : 평일 10:00~17:00(점심시간 제외)
전시장소 양천문화회관 기록전시실(지하 1층)

민원여권과 ☎(02)2620-3136




숲세권과 공세권을 누리며 활기찬 겨울나기

멀리가지 않아도 양천구엔 신정산 둘레길이 있다

당연히 추워야 제 맛인 겨울인데 갑작스러운 추위로 움츠리게 되는 요즈음이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이전처럼 다시 ‘집콕’의 시간이 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일상을 환기시키며 활력을 찾는 일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가 사는 가까이에 근사한 휴식공간이나 운동시설이 있다는 걸 알 것이다.

양천구에는 신정산이라는 대표적인 산이 늘 그 자리에 있다. 계절마다 멋지게 변화하는 숲의 모습은 이른바 ‘숲세권’의 즐거움을 누리기에 충분하다. 신정산을 중심으로 계남공원 또한 주민들에게 공원을 누리는 ‘공세권’의 행복을 제공한다. 신정산 둘레길은 남명초에서 다락골, 장수초, 정랑고개, 유아숲체험원을 지나 다시 남명초로 이어진 2.7km 정도의 코스다. 걷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한 시간이면 충분하고, 이 중에 2.4km가 나무테크가 깔려있어 걷는 길이 대체로 평탄하다. 간간이 적절한 휴식공간과 운동 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신정산 둘레길

둘레길을 걷다 보면 성인은 물론이고 선생님 손을 잡은 유치원 꼬마들까지 신정산 둘레길의 이용자인 걸 자주 보게 된다. 어른들의 체력 단련이나 아이들의 자연관찰과 생태체험도 모두 가능한 신정산 둘레길이 우리가 사는 가까이에 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멀리’란 말에만 운동이나 여행의 의미를 맞추진 않았는지 생각해 볼일이다. 몸과 마음이 움츠려지는 겨울이지만, 내가 사는 주변의 자연에서 활기차고 건강한 겨울을 맞아보자.

명예기자 이현숙




걷기 운동으로 건강을 지켜요

치매안심센터 ‘뇌몸튼튼! 걷기생활!’ 참여 후기

양천 치매안심센터의 ‘뇌몸튼튼! 걷기생활’ 프로그램에 지난 4월부터 참여했다. 처음 신체 평가와 바르게 걷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고, 매일 3000보 이상 걸은 후 단체 카톡방에 인증을 해왔다.

치매안심센터 걷기 프로그램

스스로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받은 신체평가 점수는 68점이었다. 자극이되고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렇게 걷기 프로그램 참여는 안양천에 벚꽃이 만발할 때 시작되어 낙엽을 밟고 걷는, 기분 좋은 쌀쌀함이 느껴지는 11월에 끝마치게 되었다. 실내에만 있었다면 계절이 주는 기쁨도 알지 못하고, 따뜻한 햇빛과 신선한 공기도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11월이 되자 센터에서 다시 참가자들의 신체적·인지적 평가를 실시했다. 적어도 하루에 8~10km는 걸으려 노력했고, 이제는 걷기가 습관이 되다보니 예전보다 더 건강해졌다는 신체평가 결과지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담당한 전문 치료사님을 인터뷰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여기에 참여한 구민 200여 명 중 완주한 비율은 95% 정도라고 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의 연령대에 맞춰 하루 3천~7천보 걷기가 권유되었다.

완주한 분들의 신체평가 결과,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소폭의 신체능력 향상과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되었고, 식이요법과 근력운동을 병행한 분들은 눈에 띄게 개선된 수치를 보여줬다고 한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분들이 매일같이 보내주는 격려와 참여 독려 등의 노력이 많은 사람들이 완주할 수 있도록 힘을 주었다. 지면을 빌려 감사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에도 계속 된다고 하니,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로 더 건강해질 양천구를 기대한다.

명예기자 양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