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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호
2023년 6월호
  • 등록일 : 2023-05-24
  • 기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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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마당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영화보기, ‘창밖은 겨울’
방아다리문학도서관에서 독서링 만들기 체험기,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는 〈북카페〉가 있다!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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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영화보기,
‘창밖은 겨울’

우리 곁에 다가온 독립영화 만나기

창밖은 겨울 포스터

삶을 계절에 비유하는 걸 종종 본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이 지나고 봄,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가 붙는 계절이기도 하다. 지난날과 현재의 시간을 조명하며 제자리 걸음일지도 모를 시간을 박차고 한 걸음 시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창밖은 겨울’을 보았다.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는 제2의 인생을 펼치는 중장년세대들에게 다양한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국내외 영화 중에서 호평을 받았거나 좋은 독립영화를 선정해 매월 무료 상영 한다.

양천50플러스센터는 신월6동 행정복합타운 4층에 자리잡고 있다. 작은 도서관이나 청소년복지센터, 양천구 가족센터 등을 지나 4층에 오르면 널찍한 로비가 나타난다. 영화는 이미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고 왔기 때문에 간단히 명단 체크만 하고 상영실로 입장하면 되었다. 30명 정도의 신청자들이 두 시간 정도 한 공간에서 문화생활을 공유한다는 점은 실로 특별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영화제목 ‘창밖은 겨울’은 경남 진해의 한적한 풍경 속에서 시작한다. 두 젊은이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야기 속에 내면의 생각을 들추거나 감추거나 하면서 미로와 같은 시간을 함께 나눈다. ‘창밖은 겨울’이라는 영화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특별한 장치가 있거나 딱히 비틀어진 내용 없이 보는 내내 평온했다. 청춘들의 오늘을 다시 한번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새롭게 발걸음 하나 내딛는 청춘들을 보면서 양천50플러스센터를 나오니 어느덧 창밖은 겨울과 봄을 지나 이젠 여름이다.

명예기자 이현숙




방아다리문학도서관에서
독서링 만들기 체험기

독서링

방아다리문학도서관은 신월5동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방아다리’라는 신월5동 지역의 옛 지명을 도서관 이름을 지을 때 그대로 사용했다. 도서관 한쪽 공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얼굴을 만날 수 있고 다른 공간에서는 한국 문학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방아다리문학도서관에는 일반 열람실과 유아 열람실, 프로그램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일반 문학작품과 더불어 아동문학 작품들이 다수 비치되어 관심 있는 이용자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주민들의 소통 공간이자,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실에서는 이번에 방아다리문학도서관의 특별 프로그램인 “나만의 자개 독서링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레진 아트를 이용해 제작했는데, 레진 아트란 간단히 말해서 합성수지를 굳혀서 공예품을 만드는 것으로 주로 펜던트, 목걸이, 귀걸이 등 액세서리 제작에 많이 이용된다.

자개 독서링이라 하여 전통적인 한국적 스타일의 자개일 줄 알았으나, 직접 만들고 보니 요즘 MZ세대가 좋아할만한 다양한 자개 색깔과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표현되었다. 이 독서링을 이용해 독서한다면 책장을 넘기는 시간이 좀 더 즐거워질 것 같고, 기능적으로도 책장을 쉽게 고정할 수 있어 책들과 더욱 친숙해질것 같다.

명예기자 양해순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는
〈북카페〉가 있다!

목동종합사회복지관 북카페

목동종합사회복지관(목동중앙북로8길 104) 1층에 있는 〈북카페〉는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카페이자 공부방 같은 공간이다.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차를 마시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은 없으나 책과 커피를 외면하지 못하는 곳이 북카페다. 책 선반에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꽂혀 있어서, 제목만 읽어도 독서한 듯 뿌듯하다. 비치되어 있는 『양천구 소식』, 『함께하는 우리, 행복한 마을』 을 통하여 양천구와 복지관의 소식도 알 수 있다. 구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대화하거나 아이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책을 읽는 방식으로 이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커피 만드는 일은 바리스타 열 두 분이 자원봉사로 담당하고 있고, 6년이 되었다. 양천구청 지원 바리스타 과정을 마친 어르신들이 커피맛과 메뉴를 연구해 왔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하여 맛있고 신선한 원두를 선정하고 있으며, 트렌드를 파악하려고 커피박람회에도 참가하였다. 커피에 곁들여 몇 종류의 쿠키도 먹어볼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쿠키봉사단이 재능기부와 봉사가 결합된 재능봉사로 만든다.

북카페는 양천구의 지원으로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봉사활동으로 이어져 구민들에게 맛있는 커피와 과자를 제공한다. 근처 동네 길을 걷다가, 달마을 공원에 산책 나왔다가, 무엇보다 커피가 생각나면 들러봄 직도 하다.

명예기자 윤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