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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호
2024년 11월호
  • 등록일 : 2024-10-23
  • 기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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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마당
KBS 〈동네한바퀴, 양천구 편〉
미디어에 비친 우리동네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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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KBS 〈동네한바퀴〉는 ‘떠나지 않는다-서울특별시 목동·신정동 편’을 방송했다. 우리 동네가 나온다길래 관심 있게 시청했다. 방송은 안양천 풍경을 시작으로, 신정산 둘레길과 파리공원의 일상을 보여준다. 남녀노소의 구민들은 서로 챙기며, 여럿이 하는 운동, 물놀이를 즐긴다. 같이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상은 숲 가까운 주택가에서도, 대로변 안쪽 골목에서도 이루어진다. 어머니의 음식을 기억하는 부부는 도토리 요리와 숲의 정취를, 자매는 약초삼계탕과 건강을 동네와 공유한다. 자동차 연구원에서 빵 만드는 사람으로 삶을 바꾼 부부는 동네의 하루 시작에 맞춰 빵을 굽는다. ‘빽쟁이’하고 결혼한다면 말릴 거라던 아내는 남편과 함께 가방을 만든다. 쉼터 같은 기타학원의 60대 수강생은 노모의 기억을 위해 연습하고, ‘동백아가씨’를 반주하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노래로 답한다. 그리고 국수를 만들어 동네에 제공했던 부부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남편은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동네를 떠나지 않는다. 이들은 삶이 100% 완벽하지 않고 끝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같이 밥 먹어주고, 서로서로 챙기고, 쉬어가는 공간도 누리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양천동네인 것은 분명하다.

명예기자 윤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