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의 대표 패션 상권인 목동로데오거리가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문을 활짝 열고 양천구민들을 위한 야외 축제를 벌였다. 오후 2시부터 열린 행사에는 차량 운행이 제한된 로데오거리 일대에 양쪽으로 줄지어 선 푸드 트럭과 먹거리 부스에서 수제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었고, 수공예 시장과 체험 부스에서는 수제 제품 판매와 패션 소품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양천구 지도를 닮은 로고의 패션 전문업체 아가타(AGATHA)는 지도 모양과 아가타 로고가 디자인된 가방을 한정 판매하여 행사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반짝가게를 운영했다. 해마다 열리는 패션쇼는 10세 이상의 남녀 모델들이 화려한 워킹을 선보인 매력적인 통로로 로데오거리 일대를 더 밝혔다. 양천문화재단 천동희 이사장과 유명 모델 박둘선이 대표 심사위원으로 1등 상 수상과 문화재단 홍보 모델을 위촉하였고 참가자들에게 디플로마를 수여하였다. 공연과 패션쇼를 교대로 진행하여 단조로움을 피하는 등 쉴 틈 없는 진행으로 초청 가수 김현정의 공연에서는 구민도 함께 노래하고 몸을 흔들며 큰 호응을 보였다. 특가 세일을 실시한 로데오거리 내 상점가 구매 영수증 경품 행사로 푸짐한 선물을 손에 든 구민들의 얼굴은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시원한 초가을의 저녁 정취를 느끼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토요일 오후 편안한 차림으로 삼삼오오 야외의자에 앉아 즐기며 동네잔치의 추억을 떠올리는 모두가 행복한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었다.

명예기자 정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