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에 위치한 건강힐링센터에서 인기 정규 강좌를 일일 체험으로 참가할 수 있는 원데이 프로그램이 열렸다. 11월 11일 알렉산더 테크닉을 시작으로, 싱잉볼, 펠든크라이스, 15일 타말파까지 프로그램명을 들었을 때는 어떤 강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낯선 용어에 호기심이 생기는 수업들이었다. 그중 타말파 수업에 참여해 보았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진행은 요가 스트레칭이나 기체조의 호흡, 명상 수업의 숨 고르기의 느낌과 비슷하다. 신체를 움직이면서 손, 발, 허리 등 외부 기관뿐 아니라 내부기관을 인식하면서 지친 몸을 이완하고 정돈하는 의미의 동작이 특이했고, 자신의 마음과 몸, 감정을 그림 그리기로 마무리하는 종합적인 심신 힐링 프로그램이었다. 넓고 편안한 마룻바닥으로 된 강의실 안을 걷거나 가볍게 뛰어다니다 마주치는 수강생과는 검지를 터치하며 E.T.처럼 인사를 건네거나 몸과 마음이 더 이완된 시점에서는 손바닥을 치며 눈을 마주치며 서로 가까이 다가가며 친근감을 유도하였다. 어느 정도 몸에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 바닥에 매트를 깔고 눈을 감고 누워 잔잔한 음악과 강사님의 안내에 따라 몸을 늘리기도 하고 좌우로 흔들면서 내 몸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장기관까지 알아차리면서 편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낮잠을 잔 듯한 편안함 후 지금의 몸과 마음의 상태와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발표함으로써 마무리했다. 몸과 마음 챙김과 그림 치료의 효과까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강좌 “타말파”였다.

명예기자 정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