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역 3번출구에서 목동사거리 방면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빡빡한 도심 속 새롭게 단장된 쉼터가 나온다. 이곳의 예전 모습은, 오래되고 낡은 그늘쉼터와 노후된 벤치 그리고, 시민들의 자전거들이 놓여 있었으며, 밤에는 조명이 충분히 밝지 않았다. 하지만, 양천구 공원녹지과를 통한 개선작업 이후 최근에 새로 조성된 이곳 쉼터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도시적인 풍경으로 재탄생되었다. 새롭게 정비된 보도블록과 주변 나무들의 가지치기 작업으로 한결 정돈된 모습에 더하여, 현대적 감각의 그늘 쉼터와 이에 어우러진 나무 벤치, 그리고 조각 작품을 연상케하는 맞춤형 스톤 벤치들이 설치되어 세련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밤에는 훨씬 조도가 높아진 조명과 나무 벤치에 설치된 라인조명으로 어두운 겨울밤에도 환하고 멋진 쉼터임이 잘 드러나고 있다.

명예기자 정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