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에서는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진료비를 지원한다. 길거리를 다니면 구민 다섯 중 하나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향후 반려동물을 돌보고 키우는 어르신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로 여길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수록 병원 진료를 볼 확률이 높아진다. 동물에 대한 보험 체계가 보편화되지 않아 동물병원에서 진료 받을 때의 부담감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양천구는 기초 연금을 수급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료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같은 동네에서 오래 산 친구의 아버님도 기초 연금을 받고 계시는데,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 이 소식을 알려드렸더니 누구보다 기뻐하셨다. 신분증과 기초연금을 수급한다는 확인서만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지정된 총 10개의 병원 중 집과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면 된다.

명예기자 전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