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호
2025년 12월호
- 등록일 : 2025-11-25
- 기사수 :
2025년 12월호QR코드를 스캔하여 스마트폰에서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구민마당
연의공원으로의 초대
2025-11-25
본문글자크기
겨울의 문턱인 12월, 연말의 분주함 속에서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를 찾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생겼다. 바로 연의 생태공원이다. 허수아비! 지난가을 아이들이 농사를 지은 정겨웠던 황금 들녘은 이제 차가운 바람 속에 고요하지만, 묵묵히 서 있는 허수아비의 모습은 오히려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전한다. 아이들의 손으로 꾸며진 허수아비 작품들, 생명이 잠시 멈춘 듯한 도심 속 생태계에 아이들의 손길이 느껴져서 따스한 느낌이 든다. 여름에는 푸른 연잎이 가득한 모습이고 겨울을 맞아 얼어가는 모습도 상상하면 또 다른 생명의 순환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 한쪽에는 ‘에코스페이스 연의’라는 도심 속 특별한 생태체험 학습공간이 자리한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하며 배울 수 있는 생태교육 중심지로, 공원과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건립 당시 5그루의 미루나무를 보존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 방식을 적용했다고 한다. 바쁜 일상 속 멀리 떠나기 어렵다면, 아파트 단지 속 숨겨진 이 공원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과 가까워지는 작은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명예기자 이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