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립실버합창단
정기연주회

명예기자 정혜영

지난 9월 15일 저녁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김귀철 지휘자가 이끄는 양천구립실버합창단(회장 장윤주)의 은빛 하모니가 가을바람에 울려 퍼졌다.

이번 제2회 정기 연주회에서 ‘Beautiful Life’라는 제목처럼 우리의 일상이 모두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3부로 구성된 무대를 꽉 채웠다.

‘나 그대 사랑해요’, ‘그리운 금강산’으로 시작한 1부의 한국 가곡 무대에 이어, 2부 무대는 ‘Eres Tu’, ‘O Sole Mio’등 세계의 명곡으로 이어졌으며, 마지막 3부는 대중과 소통하는 한국 가요 ‘화개장터’와 ‘아빠의 청춘’등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며 막을 내렸다.

2019년 7월에 창단한 이래 양천구 안팎에서 여러 합창 무대 연주로 희로애락을 화음으로 표현하는 양천구립실버합창단은 만 56세 이상, 평균 연령 70세의 양천구민으로 구성된 혼성 합창단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달하는 문화 전령사로 50대 이후의 삶을 훌륭하게 보내고 있다. 봄부터 매주 2회 2시간씩 정기적으로 연습하며 무더위를 견딘 덕분에 마침내 초가을 9월에 결실을 걷는 축제 같은 저녁이었다.

반찬 공유냉장고로
1인 중장년 남성 고립가구 발굴

명예기자 강재옥

“양파 어딨나요?” “여기 파 썰어주세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신정종합사회복지관 4층 식당에는 요리 ‘좀’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날 그들이 만든 요리는 제육볶음과 배추 겉절이. 50인분 재료를 거뜬히 손질, 조리하고 반찬통에 나눠 담기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갓 만들어진 반찬은 곧바로 신정4동 내에 있는 공유냉장고 5곳으로 배달되어 혼자 거주하는 중장년층이 반찬을 이용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맛있는 반찬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1인 중장년 남성 고립가구 발굴을 위해 시작된 공유냉장고 사업으로 최근 1년간 20여 고립가구를 신규로 발굴했고, 그들의 고립감 해소, 사회진출까지 연계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뤘다. 매주 복지관에 나와 반찬 만들기를 돕는 이들도 얼마 전까지는 고립가구 대상자들이었다. 손형래, 김수복 씨는 “도움을 받던 저희가 이젠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반찬 만들기의 꽃은 지난해 고독사 예방교육을 받고 수료한 주민활동가들이다. 그중에서도 반찬메뉴를 선정하고 조리를 총지휘하는 구계숙 반장은 좋아하는 요리 실력을 십분 발휘해 뚝딱뚝딱 반찬을 만들어낸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사회복지학과 대학생들에게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대파 써는 시범을 보이며 누구라도 봉사와 요리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복지관은 올해도 1인 중장년 남성 고립가구 발굴을 위한 주민활동가를 모집 중이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2025년까지 진행 예정이다. 맛있고 건강한 반찬이 지역 곳곳의 1인 중장년 남성 고립가구 발굴로 이어지도록 ‘반찬의 힘’을 보여줄 때다.

자가혈당 및 체지방 측정
무료로 해 드려요

명예기자 원국식

신정4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원형)는 특화사업인 「건강한 신정4동 만들기 함께해요!」의 일환으로 신정4동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자가혈당 체크 및 체지방 측정을 9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양목 초등학교에서 진행했다.

이미 지난 6월 1차로 은행정 어린이공원(100여 명 참여)과 2차로 7월 앞산 어린이공원(150여 명 참여)에서 진행된 바 있는 데 오늘도 150여 명이 줄지어 참여해 구민들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혈당체크 및 체지방 측정은 본인이 손쉽게 하는 것이기에 부담이 없으며, 자가혈당 체크를 하면 혈당 변화를 신속히 파악하여 혈당을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할 수 있다.

체지방 측정은 건강과 미적인 이유도 있지만, 몸속의 지방이 실제로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고 비만도나 건강 상태 등을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과다한 체지방은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위험 요소가 되기에 체지방 측정을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주민자치회에서 홍보 안내문을 만들어 가가호호 방문하여 참여를 이끌어 냈고 행사 시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함께 해 진행이 순조로웠다.

자가혈당 체크 및 체지방 측정을 주말에 하기에 직장인도 참여 가능하고 비용은 무료이며 나이와 관계없다.

금년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자가혈당 체크 및 체지방 측정을 원하는 신정4동 주민은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